대딩의 Tektronix TDS5054B 수리기 1차, PC보드 수리하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대딩이라 함은..
벌어들이는 수입이 많이 않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당연히 나도 그중 하나라는 뜻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ㅎㅎ

다만, 나의 경우에는 여기서 +@가 추가되는데, 시간까지 없다는 것이다.

3 Stupid Stages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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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0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속 신호를 측정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학교(전공) 오실로스코프로는 측정치 근처에 갈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20200729_125658 흔한_학교의_오실로스코프.jpeg

옆 연구실도 수소문을 해보고,,,, Zeus도 들락날락…. 결국 못 찾았다.

(측정치 근처에 못 간다고 표현하니 뭔가 학교 장비가 싸구려같다는 느낌이긴 한데, 절대 그런 뜻이 아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뒤쪽 장비가 120만원, 앞쪽 장비가 270만원이다. 절때 싼 장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측정이 안 된다는 것은, 내가 측정하려는 신호가 미친듯이 빠른 신호라는 것… 정확한 신호의 종류는 이곳에 적지 않는다. 실습용으로 충분한 오버스펙을 자랑하는 저런 스코프가 학교에 60대가 넘게 있으니 나로써는 더 좋은걸 바랄수도 없는 노릇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고속 스코프를 가진 곳을 직접 찾아가서 측정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아래의 장비를 빌려줄 수 있는 기업체에 찾아갔다.20200730_152350

상당히 오래된 장비였지만 장비는 신호를 충분히 측정할 수 있도록 10GS/S라는 엄청난 샘플링속도를 제공해줬고,,,, 무사히 신호를 측정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쯤에서 생긴다. 다음에도 신호를 또 측정할 일이 있다면, 그때도 업체까지 가서 측정을 해야하는가?

내 시간은 절대 그렇게 남아돌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나는 군대를 가지 않은 2학년이라 곧 군휴학이 예정되어 있어 학과의
20200729_125658

이 나름대로 저렴한(…)스코프 조차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처지였던 것이다.

그런데 마침 기웃거리던 인터넷 사이트의 고장품 오실로스코프가 엄청난 가격에 나왔고, 가장 중요한 가격이 20만원대인 데다가 고장증상이 내가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망설이지 않고 구매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20201031_214022

그렇게 배달온 오실로스코프가 바로 테크트로닉스 TDS5054B이다.

안에 윈도우 2000이 깔려있는, PC기반 오실로스코프다.
그래서 실제로 뜯어보면 다음과 같이 PC보드가 들어있고,

20200811_214809

PC 파워가 들어있으며
20200811_190542

PC확장보드 형태로 신호처리용 PPC(Power PC)보드와

20200811_221351

PPC보드의 확장보드 형태로 어쿼지션보드가 들어있다.

20200811_191234

그런데 이 장비의 문제는, 고장도 진짜 PC처럼 난다는 것이다;;;;;;;

20200812_005655

빨간색 표시한 부분이 CPU전원부 커패시터로, 해당 부분의 고장으로 인해 오실로스코프가
1)부팅되지 않거나
2)부팅되고 로딩중 꺼지거나
3)재부팅되는
고장이 발생하였다.

내 예상이 정확하게 들어맞았기에 고민하지 않고 커패시터(콘덴서)교환에 들어갔다.

주문내역

구매한 커패시터는 얼마 안 있어 배달이 왔고

20201031_233314

그렇게 교체작업을 한 끝에 반가운 화면을 볼 수 있었다.

20200820_213552

20200820_213646

“획득”(Acquisition) 보드의 고장 화면 말이다 -_-#

@#$%^#%^&

PC보드의 커패시터 고장이라는 예상이 어쨌든 어느 정도는 맞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고장난 곳이 있었으니 “확실히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은 반만 맞은 셈인 것이다.

현재까지의 진도는 여기까지….
만약 수리를 더 진행하게 된다면 2부를 작성할 예정이다.

일단 나는 PPC보드의 VXworks Software충돌을 예상하고 있고, 시간이 나는대로 소프트웨어 포맷&하드드라이브 교체작업을 교체할 예정이다.
그래도 안된다면, 아마도 획득보드를 교환하거나 획득보드의 수리(ADC,FPGA 리워크)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디 하드웨어 고장만 아니기를….

가뜩이나 게으른 내가 없는 시간속에 짬짬이 하다보니 여기까지 진도를 나가는데 무려 2달이란 시간이 걸렸다.
다음 수리기는 내년이 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22년이 될 수도 있으니 무작정 기다리면 곤란하단 것을 먼저 알려주는 바이다.

 

 

Anyone Want English Version? just E-mail me. I didn’t write the English version because I thought there would be no foreigners reading this article. If even one person is uncomfortable reading Korean, I will write English version of this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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