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이용기 (3) – 스왑 S9 소유형 구매 사용 두달쯤 후기

스왑만 궁금하면 2부를 한번쯤 읽고 오시…진 않으셔도 됩니다.
전동킥보드 이용기 (2) – 나인봇 맥스 G30L 구매기
사실 (3)번 하나만 쓸려고 했는데 잡설이 너무 길어져가지고 분리한거라서요.

기존에 사용하던 나인봇 맥스(G30L)의 한계로 인해 고민하던 차에, 스윙(스왑)에서 공킥으로 사용되던 SNSC 킥보드를 장기렌트/판매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할인까지 해서 가격이 20만원, 안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추가적으로 뭐 고민할것도 없었고 그날 냅다 질렀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배송이 왔습니다.

배송에 대략 한 1주일정도가 걸렸고, 스왑 직원들이 현장에 와서 새벽배송을 해주고 갑니다.
킥보드 옆에는 빨간색 쇼핑백이 걸려있으며 저 안에 충전기와 같은 악세서리가 들어있습니다.

구성품 디테일샷이 따로 없는데 42V 5A짜리 충전기 (나인봇 맥스 고속충전기)랑 작은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단, 작은 파우치는 디X사의 명품 핸드백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구성품 자체는 이것이 끝입니다. 헬멧은 별매니 본인꺼 알아서 써야합니다.

기기 상태는 생각했던 그대로입니다.
공유용 스윙 킥보드에 기스가 난 부분을 흰색 페인트로 재도색하고, 스티커 붙혀서 그대로 배송이 왔습니다. 스윙이라고 도색된 핸들 목부분에는 스왑이라고 스티커가 발려있어서 스윙과의 혼동을 방지합니다.

길거리에서 상당히 험한 삶(?)을 살았던 흔적이 보이는 중고이지만 굴러가는데 문제는 없으며, 이미 기스 많이 난 공유킥만큼 기스 좀 더 나도 티도 안 나므로 부담 없이 험하게 타도 됩니다.
타다가 기스 또 나면 흰색 페인트마커로 칠하면 됩니다.

기기 조작감은 지쿠터 38000번대랑 비슷하며, 좌측에만 브레이크 있고 스로틀 반응 빠른 편입니다.
(좌측 브레이크 잡으면 전륜 물리 드럼브레이크와 후륜 전자회생제동이 같이 작동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공킥 그 자체라서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궁금하면 지쿠터나 스윙 빌려보면 그거랑 똑같습니다.

기기의 잠금/잠금해제는 휴대폰으로 가능하며,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합니다.
S9기기 특성상, 기기 제어는 휴대폰으로”만” 가능합니다. (애초에 공유킥으로 만들어진 기기라서 기기에 버튼같은게 전혀 없습니다.)

기술적으로는, Bluetooth와 IoT(LTE-M)를 모두 이용하여 제어되며,
Bluetooth가 씹히면 IoT로 관제신호가 내려오는데 그때까지 제어에 20초에서 1분정도가 추가로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대략 공킥이랑 비슷합니다)
급하면 될때가지 버튼 서너번 더 눌러도 무방합니다. 두번 누르면 웬만하면 바로 되더라구요.

서버 장애가 나면 제어하는데 대략 15시간쯤 더 걸리기도 합니다.

혹시나 속도제한 해제를 꿈꾸시는 분이 있다면 그런 기능은 아예 없습니다.
속도제한을 풀려면 휴대폰이랑 붙혀서 커펌을 올려야되는데 일단 커펌 앱이랑 붙지도 않고 Stlink를 시켜도 커펌이 IoT를 지원 자체를 안해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최대속도 25키로 칼같이 나옵니다.

기기 뿐만 아니라 배터리도 중고입니다.

배터리 때깔은 현장에서 구를만큼 구른 중고이긴 하지만 86회 사이클이면 성능저하를 걱정할 사이클 횟수는 아닙니다.
100키로 간다고 써져있긴 한데 그건 개뻥이라 어차피 신품도 그만큼은 안 굴러가고 대략 나맥 키로수만큼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터리커버는 휴대폰 앱으로 열 수 있습니다.

다만, 기기에 단점이 있다면, 배터리 분리해서 충전하는 방법이 살짝 애매합니다.

별도로 배터리 추가구매를 안 했으면 기본 배터리 1개만 포함이 되어서 오는데,
문제는 S9(SNSC2.3)기기는 배터리가 아예 없으면 먹통이 되어버립니다.
이게 먹통이란게, 완전히 전원이 나가버리는거라, 일단 밧데리가 없으면 도난방지기능(잠금해제 안하고 임의로 움직이면 빽빽 올리는거)작동이 안되며, 심지어는 배터리 뚜껑도 안 열리는지라 밧데리 없이 뚜껑을 한 번 닫으면 다시는 열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배터리 없이 배터리 커버를 닫을수가 없고,
배터리커버를 못 닫으면 보기에도 흉하고, 우천시 배터리 커넥터에 물이 유입되기에 구조적으로도 별로 안 좋습니다.

이 킥보드는 배터리 없이 몸체만 야외 보관하는걸 상정하고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따라서, 킥보드를 밖에 방치하고 배터리 교환식으로 사용하려면, 꼭 예비 배터리를 추가 구매하셔야 합니다.

모…. 이 외에는 크게 이렇다 할 단점이나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나인봇 맥스 SNSC모델 자체가 유지보수 포인트도 (브레이크 장력조절 외에는) 사실상 전무하고, 고장률도 상당히 낮습니다.

그냥 공킥입니다.
공킥이니 공킥 답게 굴리면 됩니다. 그러려고 공킥 산거잖아요.

킥보드 비 맞고 눈 맞았다고 휴지로 문지르고 수건으로 닦으면서 금이야 옥이야 킥보드 모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운이 오지게 나빠서 고장이 났더라도 어차피 20만원짜리 하나 더 사면 됩니다.

사진처럼 눈 맞아서 밧데리 얼면 배터리 용량 반에 반토막 납니다. 해동하면 돌아옵니다.

전 지금 두달 좀 넘게 쓰고있는데 아직 고장난 부위는 없고, 위에서 언급한 충전 문제의 경우 저는 배터리 여유분이 있어서 유용하게 잘 쓰고있습니다.

겨울철에 눈밟은 상태로 킥보드 실내에 끌고들어오면 킥보드에서 얼음 묻은거 해동되서 킥보드 세워둔곳에 한강 줄기생겨서 흐르고 난리났었는데 이제 킥보드를 밖에 방치하니 그런 문제도 없습니다.

그냥 딱 (이상적으로)생각했던 것 만큼의 만족감입니다.
겨울이라 충전을 생각보다 자주 해줘야한다는것도 단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찾아보면 고객센터가 영 별로라는 후기가 많긴 한데 일단 저는 한번에 양품 잘 뽑아가지고 딱히 구리다 좋다 어찌 후기를 남길 상황은 안 됩니다.
저랑 같이 구매한 친구A가 초기불량으로 인한 트러블이 좀 있긴 했는데….
이건 좀 쏘아붙이니 해결을 해주긴 하더라구요….ㅋ
고객센터가 항상 친절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시스템과 원칙을 제대로 갖추기 전까지는 고객센터가 먼저 유도리를 갖추고 고객에게 다가가야 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팁을 좀 남기자면, 스왑 S9모델의 경우 최초 구매 시에 9.9만원을 추가하거나(5년), 아니면 월 1.5만원의 서비스 요금을 내면 킥보드 GPS추적기능을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이건 킥보드 LTE 통신망 개통 때문일겁니다. 이런건 깊이 파면 팔수록 우리나라 통신사가 양아치라는 만고의 진리로 귀결되므로 여기서 깊게 논하진 않습니다.)

근데 솔직히 좀 아까우니 싸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기를 뒤집으면 뒷바퀴 뒤에 커버가 있는데, 그 커버를 분리하면 스마트태그가 하나쯤 들어갈 공간이 나옵니다. 거기에 스마트태그를 삽입하면 스마트태그로 위치추적이 됩니다.

물론 GPS추적을 100%대체할수는 없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혹시나 나중에 도난당했을때 찾기에는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공킥 특성상 도난당한 가능성은 낮긴합니다.
SNSC모델의 강제 잠금해제가 매우 까다로운건 둘째치고, 도둑놈 입장에서 킥보드 필요하면 공킥을 쎄비지 이상하게 생긴 개인킥을 쎄비지는 않으니까요.

혹시나 나중에 W9자전거(나인봇 B100) 나오면 그것도 한번 사가지고 한번 타보고 싶긴 하네요.
걔도 얘랑 똑같이 공유자전거 Base라서 굉장히 튼튼하고 쓸만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출시 계획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부분은 사실 좀 아쉽습니다.
나인봇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는 전동킥보드 분야랑은 다르게 전기자전거 분야는 국내외의 중소 제조사들이 매우 복잡하게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고,
나인봇에서 직접 출시는 안 하더라도 Swap을 통해서 공유자전거 판매하는 형식으로 간다면 수요도 좀 있을거같은데…. 어쨌든 계획이 없다고 하니까요.

대략,,, 사용기는 이정도가 끝입니다.
나중에 개조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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