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를 구매한게 2022년 2월 정도였으니 벌써 1년하고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갤럭시워치를 어떻게 써왔는지 대략 알려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 워치는 갤럭시워치4 40mm제일 작은 사이즈입니다(손목이 쪼매 가늘어서 작은걸로 샀습니다)
제 사용 환경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워치에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다 하는, 굉장한 가혹조건입니다.
A) 물 관련 :
1) 샤워할때 차고 씻습니다.
2) 씻다가 워치를 벗어서 비누칠해서 샤워기로 헹궈줍니다.
3) 직수로 구석구석 헹궈줍니다. 매일 아침마다 반복합니다.
B) 충격 관련 :
1) 뭔가를 할때 워치를 차고있다는 생각 자체를 잘 안합니다. 벽에 부딛히고 기계에 부딛히고 맨날 부딛힙니다.
2) 케이스는 원래부더 안 씌웠고 필름도 한 반년 붙이고 다니다가 이제 안 붙힙니다.
3) 샤워하다가 화장실 바닥에 자주 떨어뜨립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떨구는것 같습니다.
C) 일반 사용 습관
1) 침대위로 의자위로 툭툭 던집니다. 종종 바닥으로 굴러떨어집니다.
2) 배터리 충전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충전 다되도 몇시간씩 방치하고 방전된 상태에서도 종종 방치합니다.
3) 주인이 주인인만큼 주인이랑 같이 감전당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의외로 멀쩡합니다.
워치 모시고싶지 않아서 일부러 삼성케어플러스 들어뒀는데도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습니다. 아마 만기될때까지 계속 사용 안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옆에 검은색 코팅 다 벗겨졌고 액정에 잔기스 은근 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액정 베젤 진짜 어마어마하게 긁혔습니다.
매번 물로 씻는데도 트러블 생긴적 없습니다.
전 워치 씻길때 스피커나 구멍 뚫린 부분을 피한다거나, 졸졸 흐르는 물에서만 씻는다거나 그러지 않고 직수로 막 씻습니다. 어디 지샥 다루는것처럼 씻습니다.
그런데도 멀쩡합니다. 방수가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게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사진 찍을려고 한번 헹궜습니다. 문제되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만 배터리 문제는 좀 이상하긴 합니다.
처음에 구매했을때는 12시간, 초기화 하니까 23시간 갔는데 이제 어찌된 일인지 36시간정도 갑니다. 하루정도 충전 까먹어도 어찌저찌 다음날 출근할 때 까지는 버틸수 있습니다. 물론 출근 직후 바로 충전해야 합니다. 오래 써서 수명이 주는 배터리는 봤어도 느는 배터리는 못 봤는데, 또 펌웨어 문제였나 봅니다.
뭐,,,,어찌되든지간에 처음에 샀을때는 여러 트러블이 있었으나, 계속 사용해보면서 보니까 의외로 괜찮은 물건이더라,,,,하는게 제 결론입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워치4 고장나면 다음에도 갤럭시워치 신제품으로 넘어갈 의향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땐 아마 굳이 신제품을 찾기보다는 워치4를 다시 구매할것 같습니다. 삼성이 내놓은 또다른 신제품이 전작보다 개선되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NFC삼성페이 안되긴 하지만 솔직히 모바일티머니 가지고도 웬만한 결제는 다 됩니다. 제가 보기엔 애플페이 가맹점보다 모바일티머니 결제가능한 점포가 더 많을겁니다. 그리고 과연 다음 제품이라고 해서 삼성페이를 넣어줄까요? ㅎㅎㅎㅎㅎ 전 부정적입니다.
개선과 혁신이 없기에 굳이 새 기기를 구매할 이유도 없고, 새로 바뀐 기기에 적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기존 그대로 5년이고 10년이고 사용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