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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붕괴현장(2023.04.08)

반갑습니다. 정해준입니다.

20세기에 성수대교가 붕괴한 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 잘 모르겠고, 21세기에 멀쩡한 교량이, 그것도 제가 종종 지나다니던 동네의 교량이 붕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킥보드 타고 빠르게 이동했으며, 사진은 정자교 -> 금곡교 -> 불정교 -> 궁내교 -> 돌마교 순입니다.

제대로 된 사진기 없이 구형 폰카로 찍어가지고 화질이 심히 나쁩니다.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사용문의는 admin@nonaver.com 이메일로 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영리목적이어도 웬만하면 별다른 코멘트나 조건없이 사진 사용 승인합니다. 사전승인 없이 올리시는 경우 상황에 따라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진이 사용되었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습니다. 본인의 전과기록이 복불복이 되고싶지 않으시다면 필히 사전승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자교

금곡교

(금곡교는 아니고, 금곡교와 정자교 사이에 있는 신기교입니다)

불정교

궁내교

돌마교

현재 유일하게 아래쪽에서 근접촬영이 가능한 교량이 돌마교인데, 해당 구조를 참조해 보시면 어떻게 정자교 붕괴가 가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량의 인도 부근은 하중을 많이 안 받기 때문에 굉장히 얇게 만들어져 있고, 차도쪽은 두껍게 만들어져 있어서 튼튼합니다.
저와 같은 비전공자도 구조적으로 차도쪽에 구조에 붙어서 의존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차도쪽에 붙어있는 구조가 약해진다면 얼마든지 차도는 남기고 인도부분만 붕괴할 수 있습니다.
정자교 역시 차도와 인도가 붙는 부분의 결합이 약해져서 서로 떨어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